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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LCD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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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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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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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ED 산업의 중심축은 BLU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3월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LED TV’로 명명한 LED LCD TV를 출시한 이후, BLU 모듈용 LED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ED를 BLU로 쓰는 TV의 경우 적게는 수 백개, 직하형의 경우 많게는 수 천개의 LED 소자가 필요하다. BLU용 LED 모듈 산업의 LED 수요의 급증은 조명용 LED 칩의 품귀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LED칩이 가격 인하의 가능성은 당분간 크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하고 있다.
광고 마케팅으로 인해 LED LCD의 화질 성능이 부풀려진 경향이 있지만, LED LCD TV가 기존 CCFL 모델보다 뛰어난 화질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선 가전 매장에서는 고급형 CCFL 모델을 가격과 화질을 고려해 보았을 때 기존 CCFL 제품을 구매하도록 소비자에게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LCD 판넬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고, BLU에서 백색광 형태로 빛을 낸다는 점에서 CCFL과 LED BLU의 큰 차이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CCFL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얇은 디자인을 LED TV에서 할 수 있고 ‘미래환경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전력절감형 LED BLU는 LCD BLU에 빠르게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LCD 시장 동향
90년대까지는 일본 샤프가 LCD 패널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일본의 소니가 높은 화질의 LCD패널을 선보여 세계 1위로 부상을 했다. LCD 디스플레이에 관한한 원천기술 보유국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였던 일본 업계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업계에 무너진 것이 2000년 대 중반이다. 삼성전자는 2005년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LCD TV ‘보르도’를 선보였고 단숨에 시장 지배자로 오르게 된다. 일본은 기민한 삼성의 디자인 전략과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의 시점을 놓쳐 LCD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잃게 된 것이다.
차후 LED 시장은 조명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LCD BLU 시장 확장성과 맥을 같이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LCD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으로 LED가 장착이 되게 될 것이고 그 중심축은 다름아닌 한국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에 급부상이 만만치 않다.
중국 내 LCD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일종의 LCD 생산 기술의 보편화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LCD와 핸드폰 기술은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을 선도하는 이른바 ‘하이테크’산업이었다.
LCD기술이 더 이상 ‘하이테크’ 산업이 아닌 이유는 LCD 패널이 고급화, 대형화 되면서 기존 보급형 제품에 대한 기술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라인의 이전, 기술협력이 줄 이어 중국을 비롯한 후발 생산국의 기술 입지가 커지게 되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선진 LCD 기업들의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확장일로의 현재 중국의 LCD 반도체 산업
한국이 LED 강국을 계획할 수 있는 자신감은 세계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에 있다. 이런 점에 있어 중국의 IT 산업 성장은 한국에게 위협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CEO Information 제 733호에 의하면 중국은 세계 최대 IT 생산국이자 미국에 이어 2위의 수요 시장으로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에는 전 세계 IT 생산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IT 수요는 2008년 기준으로 2,690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LCD TV는 3년 내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내 IT 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기존의 첨단제품(한국)-보급형제품(중국)의 보완관계가 경쟁관계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 LCD 패널 생산라인은 5세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한국, 일본, 대만의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진행 중에 있어 LCD 패널의 생산능력이 8세대 라인이 본격화되는 2012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8%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대만 LCD산업 협력 강화
중국 내 LCD TV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TV 기업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만과의 협력으로 세트는 중국이 패널은 대만이 맡는 등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6월 중국 내수 시장의 80%를 차지한 중국내 TV 기업이 대만의 LCD 패널을 44억 달러 규모로 구입을 한 적이 있다.
대만 정부는 자국의 반도체 LCD기업의 중국진출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단계적으로 중국 투자를 허용하고 있으며 300mm 반도체 웨이퍼와 8.5세대 이하 TFT LCD 기술 등의 중국 이전을 허용하고 있다. 대만의 AUO는 중국의 창홍과 협력으로 LED BLU를 제조하는 협력사를 설립했고, CMO는 TPV, 콩카, 하이센스 등에 패널 부품인 셀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중국정부는 ‘반도체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국가발전 5개년 계획에 반도체 육성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TV와 LCD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세계 경제 위기는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 체제가 중국으로 중심축이 옮겨지는 지표가 되는 전환점이었다. 이 시점에 발맞추어 중국은 차후 세계 시장의 주도를 위한 기술개발과 내수 확대를 핵심으로 ‘전자정보산업 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디스플레이 기술에만 3년간 17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중국정부는 기술개발 지원 및 보조금 지급 외에 수입관세 부과, 출자, 세금 감면 등의 지원 반안으로 LCD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자국의 LCD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 외국산 LCD 패널에 3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고, 외국기업의 생산라인이 직접 중국에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샤프는 중국의 지방정부와 합작을 통해 진출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국 LCD, 반도체기업의 부상
중국의 일부 반도체 기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2000년 이후 중국 국영기업과 외국기업의 합작, 화교 자본 및 대만 인력의 유입등에 의해 설립된 반도체 회사들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해외 기업의 투자와 기술 이전으로 중국 LCD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 비해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편이다. 향후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진 기술과는 4년의 격차가 있고 한국과도 2,3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한국, 대만, 기업의 중국 현지투자 및 합작 증가로 기술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 고화질 TV에서는 한국과의 격차가 3.4년에 이르고 기판유리, 컬러필터, 편광판, BLU, LED 및 장비기업이 미발달 상태이다. 그러나 2010년 이후 6~8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응점
중국의 내수 시장 확대는 인접국가인 한국에게는 큰 기회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 내 핸드폰, TV등의 IT 산업의 기술 수준과 설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중국 기업과의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저가 LCD 패널의 상당부분을 중국 LCD 패널 산업이 차지할 경우, 한국-대만-일본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게 된다.
단절적으로 기술이 발전하는 반도체 LCD 산업의 특성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디스플레이 후발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LCD 산업을 앞선 선례가 중국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차세대 기술 및 제품 디자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여 중국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산효율, 원가 경쟁력, LCD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핵심자재 내재화, 공정운영의 효율화, 협력기업과의 기술공동개발확대도 더불어 수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LED, 3D 분야등 차세대 LCD에 적용가능한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아직 미개척 분야인 OLED 디스플레이에도 개발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자료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중국반도체 LCD, 산업의 부상과 대응’
/김유성 기자 news@le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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