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스피커처럼 소리를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조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품은 OLED 패널을 진동판으로 이용하는 원리다. 패널이 직접 떨리며 소리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221)'로 이름 붙인 이 기술을 TV에 적용한 바 있는데, 이번에 조명으로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별도의 스피커를 설치하지 않아도 조명에서 새소리나 물 흐르는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며 “박물관이나 체험존에 설치하면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건물 화재·재난 경보시스템이나 커피숍 매장 등에서도 스피커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조명·건축전시회 '라이트 앤드 빌딩(Light & Building) 2018'에 참가해 소리나는 OLED 조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시회에서 OLED 조명 기술이 접목된 블라인드, 벽지, 자동차 후미등 등 면광원이 특징인 OLED 조명의 다양한 쓰임새를 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회 기간 세미나를 열어 연세대 세브란스 안과병원과 함께 진행한 OLED 광원과 눈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 결과 OLED는 세포 파괴의 원인물질인 활성산소(ROS)의 광원 발현량이 기존 광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